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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머스크의 마약 스캔들을 다시 폭로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2월 3일 (현지 시각) 한 외신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몇몇 현직 및 전직 이사 중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불법 약물을 사용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며, 일부 이사들은 그와 함께 마약을 복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자신의 비즈니스 파트너와 친구들 사이에서 불법 약품을 흡입하도록 독려하는 동료들의 압력을 조성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런 일부 친구와 이사들은 머스크와 함께 불법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머스크의 테두리에 있는 사회적 자본을 잃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의 약물 남용 문제를 조사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우려도 전혀 기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보도는 테슬라 이사회를 다시 딜레마에 빠뜨렸다.
1월 30일 (현지 시각)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 판사는 머스크의 560억 달러 (약 4000억 원) 의 임금 방안이 무효라고 판결했다.판사는 머스크와 테슬라 이사 사이의 관계를 맹비난했다. 그는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와 가까운 많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련의 이해 갈등이 존재하며 머스크가"테슬라 이사회를 통제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 마약 스캔들을 둘러싸고 외신들은 이미 머스크와 맞서고 있다.
환구망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WSJ) 은 1월 6일 (현지 시각) 머스크가"자주 마약을 복용한다"고 믿으면서 회사 운영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WSJ은 머스크의 마약 복용을 목격한 이들과 다른 소식통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세계 각지의 사적 모임에서 코카인, 엑스터시 등의 약물을 자주 흡입했으며, 참가자들은 비밀 유지 계약에 서명하거나 휴대전화를 넘겨줘야 입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머스크는 앞서 공개석상에서 대마초를 피웠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가까운 사람들은 머스크가 오랫동안 마약을 복용해 왔으며, 특히 케타민(속칭'K펀')을 흡입해 머스크의 건강 위기를 초래할 것을 우려했다고 밝혔다.건강에 심각한 영향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그의 업무에 손해를 끼칠 수 있다.이 신문은 또 불법 마약 사용은 미국 연방 규정을 위반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스페이스X와 미국 정부의 수십억 달러 계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6월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소량의 케타민을 복용해 치료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케타민은 흔히 사용하는 마취제이자 단속된 향정신성약품으로서 속칭 K가루라고 한다.머스크는 이 보도에 직접 대응하지 않고 트위터를 통해 항우울제는 사람을 좀비로 만들 수 있으며 가끔 케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에 머스크는 산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자신이 NASA의 요청에 따라 3년간 무작위 약물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미량의 마약이나 알코올을 발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머스크는 이 매체에 글을 올려"로건의 방송에서 한 모금 마신 뒤 NASA의 요구에 따라 3년 동안 무작위 약물 검사를 한 데 동의했다. 미량의 마약이나 알코올은 한 번도 발견되지 않았다.월스트리트 저널은 앵무새장에 있는 새에게 휴지로 쓸 자격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가 CEO 개인의 삶에 관한 또 다른 논란에 직면해 있지만 투자자들은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는 애널리스트들이 있다.
딥워터 애셋 매니지먼트 (Deepwater Asset Management) 의 파트너인 젠 먼스터 (Gene Munster) 는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테슬라 투자자들이 보도에 관심을 가질 것 같지 않다며"다수의 투자자들은 머스크에게서 돈을 벌려면 그의 논란을 참아야 하기 때문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은행 Wedbush의 애널리스트 Dan Ives는 머스크의 약품 남용설은 투자자들에게 분명히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실질적인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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