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8월 19일, 미국 보잉사는 777X 려객기의 첫 시험비행에서 그 구조에 균열이 있는것을 발견하였다.
보잉 777X 3호기 (WH003) 시험기는 8월 16일 (현지 시간) 하와이 코나 공항을 이륙해 5시간 31분의 비행을 마친 뒤 정례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검사에서 비행기의 추력대가 부러진 것을 발견했다.다른 두 대의 테스트 비행기를 더 검사한 뒤에도 비슷한 문제가 발견됐다.
보잉은 미 연방항공청 (FAA) 과 고객들에게 이번 고장을 통보하고 시험 비행 계획을 중단했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성명에서 "설계에 따라 수행되지 않은 부품이 식별됐다"며 "우리 팀은 부품을 교체하고 그 어떤 교훈도 기록하고 있으며 준비가 되면 비행 테스트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지금까지 시험비행 중단이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지, 이 기종의 첫 인도가 연기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퉁지대학 항공역학학원 교수인 심해군 비행체공학연구소 소장은 제일재경 기자와의 인터뷰에서"신형 항공기 감항 인증 과정에서 중대한 설계나 기술적 결함이 나타나지 않는 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정상이다.이 단계는 끊임없이 시험 비행을 하고 시험하면서 고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한편으로는 이 기종의 감항 인증 주기가 길어지고 인도 기간도 늦춰질 것이다.계약 조항에 따라 고객에게 위약금을 물어야 할 수도 있다.다른 한편으로는 인도 연기가 보잉의 명성과 FAA와 같은 회사 내부와 외부의 기술 개발에 대한 자신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일 보잉 주가는 이 영향으로 4.2% 하락한 172.1달러로 마감했다.올해 들어 이 회사의 주가는 이미 30% 이상 하락했다.
사실 보잉사는 2019년 이후 흑자를 낸 적이 없다.올해 2분기 보잉은 14억 달러의 막대한 손실을 입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억4900만 달러의 적자액의 거의 10배에 해당한다.보잉의 2분기 항공기 인도량은 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폭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777X
보잉사는 777X에 대해"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효율적인 쌍발 여객기"라고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장거리 국제선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더 큰 현창으로 모든 좌석이 창밖의 풍경을 볼 수 있게 되었다.더 중요한 것은 이 모델이 경쟁사보다 연료 소비량과 배출량을 10% 절감하고 운영 비용을 10% 절감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777X 프로젝트는 2013년 시작된 이후 지연과 비용 초과에 시달리고 있다.
2020년 1월, 777X형 려객기가 마침내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보잉은 777X를 연구제작코드라고 하는데 려객기의 향후 공식명칭은 보잉 777-9로서 이 기종은 래년에 인도되기 시작할것으로 예상된다.이 시리즈에는 몸집은 작지만 항해 거리가 더 먼 777-8 여객기와 화물 항공기도 있다.
보잉 웹사이트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보잉 777X는 에미레이트 항공, 카타르 항공 및 독일 루프트한자를 포함한 540대의 주문을 받았다.
그러나 에미레이트항공의 시팀 클라크 경 (Sir Tim Clark) 회장은 올해 초 777X (인도) 가 내년 말, 심지어 2026년까지 연기될 수 있다며 보잉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달 에미레이트항공은 성명에서 보잉사가 항공기 인도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밝힌 데 따른 확장 계획이"심각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시험 비행 고장도 보잉의 인도 기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캐나다 왕립 은행 자본 시장 (RBC Capital Markets) 의 애널리스트 인 켄 허버트 (Ken Herbert) 는 월요일 보고서에서 고객들에게"비행 중단은 777X의 인도 전망을 2026 년으로 늦출 수 있으며 연장 승인 기간에 직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 해군은"항공기 국지적인 소형 개조라면 1년도 안 돼 감항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지만 777X라는 새로운 기종은 빨라야 최소 1~2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7월 초, 이 회사의 전 CEO (CEO) 인 데이브 칼혼 (Dave Calhoun) 은 투자자 분석가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777-9 테스트 팀이 7 월 말 현재 광범위한 지역 및 기후 조건에서 3500 시간에 달하는 1200 회 이상의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당시 보잉은 2025년 첫 인도 예상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비행 테스트가 단기간에 재개되더라도 현재의 운항 중단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제한할 수 있다"고 허버트는 말했다.
"제출의 어려움"
보잉의 주요 경쟁사인 에어버스도 올해 인도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이 회사는 6월 엔진, 구조물, 기관실 내장재 등 부품 부족으로 올해 계획보다 30대 적은 770대의 항공기만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2026년에 가장 많이 팔리는 A320neo 기종을 매달 75대 생산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이 회사는 최근 이 계획을 1년 연기한다고 밝혔다.현재 A320neo의 월 생산량은 50대다.
에어버스는 최근 항공사에 앞으로 2년 안에 인도할 예정이던 일부 항공기도 연기될 수 있다고 알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버스 CEO 구리 (Guillaume Faury) 는 2분기 투자자 전화 회의에서 이 회사의 경영 환경이"최근 사실상 악화되었으며, 주로 지정학적 긴장과 구체적인 공급망 도전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해군은 보잉, 에어버스, C919를 포함한 모두 공급업체제, 즉 관건적인 부품을 자주적으로 생산하고 발동기, 랜딩기어시스템, 비행통제시스템을 기타 회사로부터 구매한후 자체로 조립한다고 밝혔다.
"보잉의 인도난은 주로 자체 설계 개발한 항공기에 기술적 고장이나 결함이 발생했기 때문인데, 에어버스의 인도 지연은 공급업체의 문제가 더 많다"고 그는 말했다.
보잉이 직면해야 할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FAA는 지난 3월 787 드림라이너 한 대가 공중에서 갑자기 급강하해 승객 50여 명이 다쳤기 때문에 보잉사에 대한 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월요일 (19일) 밝혔다.
FAA는 비행기가 급강하하는 뚜렷한 원인은 기장의 좌석이 예기치 않게 이동하여 자동조종기가 련결을 끊었기때문이라고 밝혔다.이 기관은 787기의 기장과 조수석에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5건 받았으며, 가장 최근은 6월이었고, 두 건은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