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司快评︱惠而浦盈利8113.27万却拟派现超6亿 分红不能以“掏空”上市公司为目的
我心如烟卸
发表于 2024-5-6 1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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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资本市场,高额分红往往被视为企业股东价值回报的体现,但一味追求高分红的公司,却可能埋下企业发展的隐忧。近期,惠而浦(SH600983)就因为拟实施的高比例(当年净利润的744.69%)现金分红而引起市场广泛关注,这种“掏空式”分红与其当前的经营状况显然出现了不小的偏差。
根据惠而浦2023年年度报告,公司期内实现净利润仅8113.27万元,然而总分红(去年第三季度分红加年度末分红)却高达6.04亿元。一个理性的疑问随之产生,这样的分红决策是否会影响到公司的正常经营,甚至对中小股东的权益产生不利影响?
企业的盈利能力是其分红的根本保障。从惠而浦近年的业绩来看,营业收入持续下滑,已陷入了七连降的窘境;虽然净利润在2022年开始扭亏为盈,且2023年有所增加,但这并不足以支持如此高比例的现金分红。这样的分红行径,无疑会挤压公司未来的发展空间和研发投入,甚至可能为企业带来流动资金的短缺,损害中小股东的长期利益。
进一步分析,惠而浦的分红资金主要来源于子公司广东惠而浦的先行分红,而非惠而浦本身的净利润。这一分红模式,实际上是一种牺牲子公司和母公司未来发展潜力的做法,对于追求持续健康发展的企业来说并不可取。而且,对于格兰仕这一控股股东来说,如此分红是否具有其他考虑,是否存在内部利益输送的嫌疑,这些都是值得投资者深思的问题。
在此种背景下,不禁令人思考,监管层是否应该出手,为企业分红设置更为科学合理的标准和限制?企业分红金额不应该超过其净利润的适当比例,这既是对公司财务健康的保证,也是对中小股东利益的保护。在海外,许多成熟资本市场已经对此有了明确规定,旨在防止过度分红导致的企业经营风险。
而对于惠而浦自身,显然更应该集中精力去提升企业的经营水平,而非在分红上大做文章。连续七年的营收下降足以引起惠而浦管理层的深刻反思,企业要想在竞争日益激烈的市场中立足,必须要有持续的创新能力和良好的市场适应性,而不是依靠一时的利润分配政策来吸引投资者的目光。
在这个看似风平浪静而暗潮汹涌的资本市场,惠而浦的分红之举无疑掀起了波澜。中小股东应该联合起来,要求企业提供一个合理的分红计划,监管层也应该对此类“掏空式”分红行为保持警觉,及时出台相应规制。唯有在理性的监管与投资者的共同督促下,企业才能保持健康的发展轨迹,真正实现长期稳定的回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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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The views expressed in this article are those of the author only, this article does not represent the position of CandyLake.com, and does not constitute advice, please treat with ca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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