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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필리핀 방문을 마치자 필리핀 교통부는 해안경비대가 일본이 제공한 자금을 통해 전장 97m의 대형 순시선(MRRV) 5척을 추가로 받는다고 5일 발표했다.필리핀 교통부는 "필리핀의 해상경비 능력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리핀 교통부는 이미 인도된 12척을 합치면 일본이 필리핀 해안경비대를 지원한 선박은 총 17척에 이른다고 밝혔다.필리핀 교통부 장관 인 하이메 바우티스타 (Jaime Bautista) 는 해안 경비대의 현대화 조치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주로 이들 선박을 해상 법 집행, 보급에 사용하며 수색 구조 임무, 인도적 지원 및 재해 대응(HADR) 작업에도 사용된다.
필리핀과 중국의 남중국해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잇따라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조 바이든 (Joe Biden) 미국 대통령은 필리핀에 대한 지지를"반석처럼 견고하다"고 밝히고 미국과 필리핀의 공동 방어 조약에 전념할 것을 재확인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상은 11월 4일 필리핀 국회 연설에서"남중국해에서 해양의 자유를 보호하는 (일미피) 3자 협력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는 연설에서도 일본이 지금까지 필리핀 순시선 12척을 제공했다면서"일본은 필리핀이 안전보장 능력을 향상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도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시다 후미오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회동 후 호혜적 접근 협정 (RAA) 의 체결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RAA는 군의 상호 방문 및 무기 탄약 수송 절차를 간소화하고 양국 군의 상호 운용성을 촉진해'준동맹'으로 간주되는 방위 협력이다.
필리핀과 일본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두 아시아 동맹국이며, 일본과 필리핀이 RAA에 서명하면 미국을 포함한 3국의 연합훈련도 대폭 확충하여 억지력을 높일 것이다.
남중국해 정세에 대해 필리핀 해안순방대, 미국 해안방위대 및 일본 해상보안청은 지난 6월 연합행동력을 강화하고 해역 안전을 지키기 위해 처음으로'어깨동무'(KAAGAPAY) 3자 해사훈련을 벌였다.올해 10월, 일본자위대는 필리핀이 주최하는 미국과 필리핀 련합해군훈련에 더욱 인원을 파견하여 긴밀한 협력관계를 두드러지게 했다.
필리핀과 중국에서 10월 하순에 선박 충돌 사건이 발생하자 필리핀과 중국은 이를 위해 서로 상대방의 행동을 비난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양국 군은 지난달 말에도 스카버러 여울(중국명 황옌다오) 주변에서 상대방의'해역 침공'을 고발하며 대치했다.
중국과의 관계 악화에 대해 길베르토 테오도로 (Gilberto Teodoro) 필리핀 국방장관은 지난달 말 필리핀이 자유항행 순찰을 포함한 남중국해에서의 다자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필리핀과 중국의 충돌 사건 이후 더 많은 나라들이"우리의 항쟁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필리핀에 이어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5일 안와르 이브라힘 (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하고 방위협력 추진에 합의했다.양측은 일본의 우군 지원 틀인'정부 안전보장능력 강화 지원'(OSA) 시행을 위한 조율을 가속화할 것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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