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전 CEO 스티브 볼머 (Steve Ballmer) 는 재산 순위가 빠르게 상승하여 몸값이 전 사장 빌 게이츠 (Bill Gates) 에 무한히 육박했다.
10월 30일 현재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스티브 볼머는 연초부터 지금까지 재산이 312억 달러 늘었고 순자산은 1170억 달러로 전 세계 부자 순위에서 빌 게이츠의 뒤를 이어 5위를 차지했다.빌 게이츠의 현재 순자산은 1220억 달러로 볼머보다 50억 달러 높지만 3개월 사이에 두 사람의 재산 격차는 170억 달러다.현재 개인 부의 증가 속도라면 곧 스티브 볼머의 부가 빌 게이츠를 능가할 것이라는 얘기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스티브 볼머의 재산은 순자산이 1140억 달러에 달하는 오라클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 1130억 달러의 워런 버핏, 1120억 달러의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와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을 넘어섰다. 두 사람의 몸값은 각각 1100억 달러,1060억 달러.
연내 부의 증가폭으로 계산하면 상위 10대 부자 중 볼머는 올해 부의 증가속도가 6위를 넘어 머스크, 베조스, 저커버그보다 낮았다.
볼머의 재산은 1980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처음 가입했을 때 협상한 계약 덕분이다.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스티브 볼머는 1980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해 회장 보좌관을 지냈다.포브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 볼머는 당초 5만 달러의 기본급에 그가 창출한 이익 증가의 10% 를 협상했지만 그의 이익 점유율이 너무 많이 증가하자 대량의 지분으로 치환하는 데 동의했다.스티브 볼머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안정적으로 승진하여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가 되었다.
그러나 관련 감독관리문건에 따르면 2014년 당시 스티브 볼머는 퇴직할 때 3억 3300만주 또는 4% 의 주식을 보유했다.블룸버그통신은 그가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했다고 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재 주가에 따르면 그의 현재 포지션 가치는 1000억 달러를 넘는다.이와 동시에 최근 몇년간 그도 수십억딸라의 주식배당금을 받았을수도 있다.
볼머의 재산이 올해 급증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챗GPT의 폭발이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Microsoft의 ChatGPT 모기업인 OpenAI에 대한 투자가 시장의 관심을 끌면서 Microsoft 주가는 지난 10개월 동안 38% 상승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등과는 확연히 다른 점은 스티브 볼머의 재산이 기업 창업자로서 창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누적된 것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아르바이트생'부터 시작해 전 세계 부자 순위 5위까지'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