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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도 미국 주식은 강세를 이어갔고 거래소거래펀드 (ETF) 는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지속되면서 자금이 대거 유입된 반면 과학기술류 ETF는 순유출을 보였다.
3월 전 세계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의 ETF 상품에 1265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마지막 두 달에 이어 2021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월간 유입이다.
이번 구매 열풍 속에서 주식 ETF는 이 중 966억 달러를 인수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태도가 여전히 적극적임을 보여줬다.
테마별로 보면 산업 분야 주식 ETF가 가장 인기를 끌며 14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산업 테마 주식 ETF가 가장 강세를 보인 것이다.원자재와 에너지 업종 ETF가 각각 13억 달러와 6억 달러의 순유입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주기성이 강하고 경기 성과에 크게 의존하는 업종이었다.
3월의 자금 동향은 과학기술류 ETF가 6억 달러의 순유출을 보여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했고,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자금 유입 수준이 대세에 미치지 못했다는 중요한 신호를 전달했다.
시장을 놀라게 한 것은 방어 속성을 가진 헬스케어 ETF도 자금의 호조를 받지 못하고 7억 달러의 순유출을 보였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벨레드의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iShares 선임 거시전략가 쿠퍼는 미국 경제 성장이 여전히 강하지만 금리 인상의 도전에 직면해 시장 정서가 점차 변화하면서 지난 몇 달 동안의 방어적 구매에서 주기적 업종에 대한 투자를 점차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과학기술류 ETF는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자금을 유치해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연구기관 베타파이 (VettaFi) 의 데이터는 이 변화에 근거를 제공했다. 산업계 정선 SPDR 펀드는 3월 8억2900만달러를 유치했고 재료업계 정선 SPDR 펀드와 에너지업계 정선 SPDR 펀드는 각각 5억7400만달러와 4억9400만달러를 유치해 지난 1년간 자금 유출 추세를 역전시켰다.
그러나 의료 산업 특수 SPDR 펀드는 같은 기간 1억 5천만 달러의 자금 순유출을 겪었다.
VettaFi 투자 책임자인 로젠브루스는 데이터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시장의 관심은 기술 분야에서 다른 분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상당수의 투자자들은 과학기술주의 위험이 끊임없이 축적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한때 상승을 이끌었던 7대 과학기술주를 계속 쫓는 것을 포기했다.
그러나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경제 사이클과 관련된 이러한 시장 전환이 논리적이며, 특히 미국 증시가 1분기에도 강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적당한 신중함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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