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면서 올해 미국의'홀리데이 쇼핑 시즌'도 완전히 막바지에 이르렀다.그리고 여러 가지 징후는 많은 미국 소비자들이 올해 이번 휴일 시즌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으며, 일부 쇼핑객들은 대형 판촉 활동의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며 더 저렴한 크리스마스 상품을 찾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판매 상황을 측정하는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미국 소매 매출은 3.1% 증가하는 데 그쳤다.이는 마스터카드가 9월에 전망한 3.7%보다 낮은 수치이자 지난해 7.6% 증가폭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로,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지출에 부담을 주고 있음을 예고한다.
SpendingPulse의 추정치는 모든 지불 형태의 오프라인 및 온라인 소매 판매액 (자동차 및 여행 소비는 포함되지 않음) 을 측정하며 인플레이션에 따라 조정되지 않습니다.소매상들의 대부분의 휴일 판매액은 기본적으로 이 시기에 나온다.
마스터카드 경제연구소의 미셸 메이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올해 휴일 쇼핑 시즌에는 소비자들이 신중한 방식으로 소비하고 있다.(그러나) 경제적 배경은 여전히 유리하다. 건강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켜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품과 경험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번 휴일 쇼핑 시즌의 특징은 상대적으로 바쁜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주말을 거친 후 많은 소비자들이 크리스마스 전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쇼핑을 하는 것이다. 그들은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크리스마스 전에는 마침 완전한 주말이 있을 것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토요일 (12월 23일) 이 올해 최대 판매일로 블랙 프라이데이를 넘어섰다고 추정하고 있다.
마르샬 코헨 시르카나 수석 소매업 컨설턴트는"공급을 특별히 걱정하거나 구매를 놓칠까 봐 두려워하지 않았다면 그들(소비자)이 미리 소비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펜딩펄스에 따르면 올해 11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2.2% 증가했다.이 기간 전자제품과 보석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가장 크게 늘어난 것은 외식업이다. 사람들이 외식을 하면서 외식 가격 상승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 · 연준) 가 금리를 2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소비, 특히 관광과 음식 소비는 2023년 미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그러나 많은 가정들이 전염병발생기간에 마구 돈을 쓴후 일부 류형의 소비는 이미 둔화되였다. 특히 가전제품과 전자제품은 더욱 그러하다.
근심을 감추지 못하다
많은 미국 소매상들이 주요 휴일에 쇼핑하는 비즈니스 상황에 대해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일부 상인들은 매출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다른 상인들은 사람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의 저축은 전염병 발생 기간에 비해 크게 줄었고 신용카드 대출 원가가 크게 상승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수백만 명의 미국 학생들도 학생 대출의 월간 공급을 재개했다.
나이키와 페덱스는 크리스마스 며칠 전에 최신 분기 재무제보를 발표했는데, 투자자들은 사실 이미 신중한 신호를 얻을 수 있었다.두 회사 모두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투자자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주가를 폭락시켰다.
나이키의 최고 재무 책임자 인 매트 프렌드 (Matt Friend) 는 지난 목요일에 블랙 프라이데이 같은 프로모션과 별도로 나이키 운동화와 의류의 수요가 부진하다고 밝혔다.그는 또 회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트래픽이 줄어든 반면 경쟁사들은 더 큰 규모의 판촉 활동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라즈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최고경영자 (Raj Subramaniam) 는"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지출 조합은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재고화 단계는 끝났지만 재입고 단계는 아직 실제로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많은 소매상들은 재고 과잉의 곤경에 빠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번 쇼핑 시즌 전에 이미 일찌감치"블랙 프라이데이"할인을 크게 시작했다.아마존은 10월에 프라임데이 프로모션을 열었고, 월마트와 타깃 등 대형 체인점도 블랙파이브 혜택을 수주 전에 선보였다.
시르카나에 따르면 12월 16일 현재 일용백화점의 단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감소했다.일부 품목은 여전히 명절의 주력 제품이다: 가장 잘 팔리는 어린이 제품은 장난감 건축 세트와 모직 장난감을 포함한다.성인에게 가장 잘 팔리는 것은 미용 제품과 휴대용 음료다.
특히 올해는'블랙 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총 31일로 가장 긴 휴일 쇼핑 시즌 중 하나다.
리서치 회사 인 Customer Growth Partners의 회장 인 Craig Johnson은 일부 사람들이 판매 창구를 넓히기 때문에 사업에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다른 관점에서는 12월 비휴일 기간의 썰렁함을 초래할 수 있다.판매 성수기가 길수록 썰렁한 기간이 길어진다.
현재 크리스마스 이후 일주일은 미국 소매상들에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종종 상점에 가서 반품하거나 더 높은 할인을 받기 때문이다.일부 체인점들은 크리스마스 이브 전부터 크리스마스 이후의 판촉 활동을 홍보하기 시작했다.메이시스 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에 12월 25일 온라인 쇼핑과 12월 26일부터 1월 2일까지 매장에서 쇼핑하는 의류, 액세서리, 가정용품을 20~60% 할인받을 수 있다는 프로모션 전단을 우편으로 발송했다.
미국 전국소매연합회 (National Retail Federation) 는 앞서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휴일 매출이 6~8% 증가한 9426억 달러에서 960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이 수치에는 자동차 딜러, 주유소 및 레스토랑의 소비가 포함되지 않습니다.이 업계 조직은 1월에 이번 쇼핑 시즌의 판매 상황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