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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연준이'매파 금리 인하'의 방망이를 던지며 내년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더욱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은 월가를 실망시켰다.그러나 투자자들에게 연준이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금리 인하 일시 중단 버튼'을 누르는 것은 아직 최악의 상황이 아닐 수 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톨스텐 스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2025년에 금리 인상의 길로 복귀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강세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계획하고 있는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슬로크는 "강력한 경제, 게다가 (트럼프가) 감세, 관세 인상, 이민 제한을 할 수 있어 연준이 2025년에 금리를 인상해야 할 위험을 증가시켰다"고 지난주 말 보고서에서 썼다."우리는 연준이 2025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40% 로 보고 있다."
지난주 미국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을 종전 추정치인 2.8% 에서 3.1% 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이전 추정치보다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현재 분기에 대한 전망도 경기가 둔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애틀랜타 연은 GDPNow 모델은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을 3.2% 로 전망했다.슬로크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최신의 예측은 미국국회예산판공실 (CBO) 의 2% 의 장기적인 경제성장률 예측보다 훨씬 높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조시킬 것으로 널리 알려진 감세, 관세 인상, 이민 타격 등의 정책을 경선에서 제안했다.
미국의 인플레율이 여전히 연준의 2% 목표 위에 완고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정책들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공간을 줄일 수 있다.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 · 연준) 는 금리를 4.25~4.50% 로 100포인트 인하했다.
내년에 대한 경제 전망에서 연준 관리들은 트럼프 정책의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했지만 경제 성장과 실업률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다.
"투자자들에게는 지금부터 2022년과 비슷해 보인다.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한다."라고 슬로크는 말했다.
2022년 S&P500 지수는 19%, 나스닥 지수는 33% 폭락하는 등 시장은 2008년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맞았다.
일부 다른 월가 인사들도 연준이 내년에 더 매파적인 정책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시장 베테랑 에드 야드니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연준이 내년에 한 번만 금리를 내리거나 심지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연준의 스피커'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도 최근 기고문을 통해"미국의 초저금리 시대는 끝났을 것"이라며"연준이 중립금리가 상승했다고 판단하면 상당 기간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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