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는 주주 투표를 소집해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수백억 상당의 보수 패키지와 테슬라 회사 등록지를 텍사스로 이전하는 것을 표결하고 있다.기관 주주들의 발언으로 볼 때 머스크는 분명히 밀리고 있다.
지난주 대행사 ISS를 포함한 9개 기관 주주들은 머스크에게 약 450억 달러 상당의 사례금을 제공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으며 테슬라의 등록 주소 이전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테슬라 경영진은 개인주주들이 머스크에 대한 지지를 도모하고있는데 이는 테슬라 주주총회 투표권의 약 30% 를 차지한다.이 노력은 머스크가 이번 주주총회에서 참패하면 테슬라 경영진의 불안을 불러일으키고 자본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테슬라 권력전의 관건으로도 꼽힌다.
이 민감한 시각에 지난주 말 테슬라 주주 마이클 페리는 머스크가 판매 수치가 좋지 않은 분기 재무제보가 발표되기 전에 테슬라 주식 4500만 주 가까이를 팔았다며 델라웨어주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는'서사시 같은 연말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약속을 이행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2022년 4분기(2022년 11월과 12월)에 약 75억 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처분했다고 페리는 전했다.2023년 1월 3일, 2022년 4분기 테슬라 판매 수치가 발표되자 테슬라 주가는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페리는 이는 명백히 직위를 리용하여 사리사욕을 취한 행위로서 머스크의 테슬라에 대한 신탁책임을 위반했다고 고발했다.그는 머스크에게 약 30억 달러의 모든 불법 소득을 반환할 것을 요구했으며, 당시 8명의 이사 전원이 직무태만으로 손실을 배상할 것을 요구했다.
테슬라의 내부 혼란
이 내부자 거래 소송은 머스크가 직면한 최신 법적 난제이자 테슬라 내부 거버넌스에서 난감한 처지를 부각시켰다.테슬라의 실적 둔화로 머스크는 테슬라 주주들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탐욕스럽다는 의혹을 거듭 받고 있다.
급여 패키지 투표의 불씨 중 하나이기도 하다.올해 1월 테슬라 주주들이 델라웨어주에서 테슬라 이사회가 2018년 머스크에게 주기로 약속한 임금 패키지의 가치가 지나치게 높다고 고소하자 지방 판사는 이 임금 계획을 무효로 판결했다.테슬라는 판결 이후 이 임금 계획에 대한 주주 투표를 다시 조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머스크가 임금 투표에서 이기더라도 사태가 눈에 띄게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주주 투표 결과는 향후 항소에 대한 지지 증거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임금 패키지에 대한 항소는 수개월이 더 걸릴 것이다.
지난주 제기된 내부자 거래 소송까지 합치면 머스크와 테슬라는 현재 법적 논란에 휩싸여 있어 테슬라의 기업 지배구조에 현저히 불리하다.머스크 자신도 테슬라의 25% 의 통제권을 얻지 못하면 테슬라에서 인공지능 제품을 개발할 수 없게 돼 테슬라가 한 푼의 가치도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주주 입장에서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팔아 트위터(현재 X로 개명) 인수를 완료한 것은 이미 신용을 손상시켰고, 주주와 관리자 간의 신뢰 관계는 이미 찢어져 있어 양측이 짧은 시간 내에 다시 균형 상태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또한 테슬라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주주들이 원하는 좋은 거버넌스 모델과 강한 머스크 사이에서 테슬라는 비싸고 수년간 지속될 투쟁에 휘말릴 수도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