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를 판매하도록 강제하고 안드로이드 분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법원에 공식 제안했다.
11월 20일 (현지 시각) 미국 법무부는 앞서 8월 구글이 검색 시장을 불법으로 독점하고 있다고 판결한 아미트 메타 (Amit P.Mehta) 판사에게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를 판매하고 5년 동안 브라우저 시장에 재진입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문서를 연방법원에 공식 제출했다.
"원고가 작성한 최종 판결의 집행 개요"라는 23페이지의 이 문서에서 법무부는"초래된 위해를 보완하기 위해 (초기 작성 최종 판결) 구글이 크롬을 분리하고 이 핵심 검색 입구에 대한 밸리의 통제를 영구히 종료하며 경쟁사의 검색 엔진이 인터넷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권고를 했다."
또 법무부는 구글이 애플과 삼성 등 제3자와 배타적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금지하고 구글이 산하 다른 제품에서 검색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보급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구글은 스마트폰과 웹브라우저의 기본 검색엔진이 되기 위해 애플과 삼성 등에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법무부는 또한 보완책으로 구글이"인수, 소수 지분 투자 또는 협력 관계를 통해 신흥 경쟁 위협을 제거하는 것"을 방지하고, 구글이"검색 경쟁자, 잠재적 시장 진입자 및 검색 또는 검색 광고와 관련된 인공 지능 제품의 주식을 소유하거나 인수하는 것"을 금지하며,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이러한 주식을 즉시 분리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법무부는 제안된 보완책이 10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구글이 검색 엔진 문자 광고 가격 경쟁 메커니즘의 어떤 변화도 상세히 설명하기 위해 매달 한 기술위원회에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법원에 요청할 것을 권고했다."의안된 보완책은 구글의 비합법적인 행위를 종료하고 경쟁사와 신규 진입자를 위한 시장을 열기 위한 것이다."
앞서 법무부는 크롬 외에도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분할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이번에 제출한 서류에서 법무부는 구글로 하여금 자사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분리하도록 강요하는 것이 경쟁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원고 측은 이러한 분리가 구글이나 다른 시장 참가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무부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분할하려는 생각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법무부는 법원의 보완책이"안드로이드에 대한 통제를 이용해 자사의 범용 검색 서비스를 두둔하는 구글의 능력을 약화시켜야 한다"며"만약 이러한 조치들이"결국 이러한 핵심 시장에서 의미 있는 구제를 실현할 수 있는 높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법원은 안드로이드 분리 제안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이에 구글과 알파벳의 글로벌 담당 사장 겸 최고법무책임자인 켄트 워커는 구글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법무부의 제안이 "충격적"이라며 "전례 없는 정부의 월권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커는"법무부는 애플, 파이어폭스 개발사 모질라, 스마트폰 오리지널 기기 제조업체, 무선 사업자와 검색 배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번 사건 문제와 관련된 보완책을 제시할 기회가 있었다.반면 법무부는 미국인과 미국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해칠 급진적인 개입 의제를 추진하기로 선택했다.법무부의 제안은 법원의 판결을 훨씬 뛰어넘는 너무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이것은 미국 법무부가 2001년 마이크로소프트와 반독점 사건에 대해 화해한 이래 기술 회사를 대상으로 한 가장 강경한 분할 시도이다.크롬 브라우저는 구글의 핵심 광고 사업에 매우 중요하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9월 30일까지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보고서 기간 검색 광고 사업의 매출은 494억 달러로 이 분기 광고 사업 전체 매출의 4분의 3에 달했다.
2020 년에 시작된 이 반독점 소송 사건은 미국 법무부와 52 개 주 및 관할 지역의 검사장이 공동으로 구글을 기소했습니다.8월 5일 (현지 시각) 이 사건을 담당한 메타 판사는 구글의 검색 업무가 미국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인정하는 판결을 발표했다.
메타 판사는 2025년 8월까지 이 사건의 보완책에 대한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구글은 보완책이 확정된 뒤 이 사건에 항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법무부는 지난 10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구조적 요구'를 보완책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전의 분석에서 일부 법률전문가들은 이 사건의 가장 유력한 결과는 법원이 구글에 애플과의 협의와 같은 일부 배타적협의를 취소할것을 요구한것이라고 인정했다.전문가들은 분할이 결국 일어날 것 같지는 않지만 법원이 구글에 다른 검색엔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요구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